맑은물사업소 전경. 사진제공ㅣ김천시

맑은물사업소 전경. 사진제공ㅣ김천시




“11일 연속 유충 미발견…정수장 이전 신속 추진”
김천시가 19일 황금정수장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황금정수장 정수지 유출부에서 유충이 발견된 지 29일 만이다.

김천시는 이날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11일 연속 발견되지 않았고, 기온 하강으로 인해 유충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태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금정수장에서는 지난 달 22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공지를 통해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황금정수장은 1944년에 건설된 노후 시설로, 협소한 부지와 소독·직접여과 위주의 단순 정수 공정으로 인해 그동안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황금정수장 이전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정비계획 변경 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한 상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믿고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수장 이전도 신속히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