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없이도 인공지능(AI)이 스윙을 분석하고, 증강현실(AR)로 자세를 교정해준다.” 

AI 기술 전문기업 하마랩(대표 김민선)이 스포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혁신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2025 스포츠테크 프로젝트’의 핵심 참여기관인 하마랩은 AI와 AR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테니스 트레이닝 플랫폼 ‘론드아이프로’(RD-AI Pro)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하마랩은 특히 최근 ‘스포츠동아 2025 대한민국 신뢰만족도 1위 브랜드 대상’에서 AI 기술혁신기업 부문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를 스포츠 산업에 접목해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마랩의 기술력은 ‘움직임을 읽는 AI’에 있다. 회사는 딥러닝 기반 모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스윙 자세, 무게 중심, 라켓 각도, 회전 축 등 세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여기에 240프레임 이상의 초고속 카메라 영상을 결합해, 공과 라켓이 맞닿는 순간까지 정밀하게 측정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동작을 수치로 확인하고 즉시 교정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혁신은 AR 피드백 시스템이다. 유니티3D 엔진과 ‘ARCore·ARKit’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실제 영상 위에 가이드라인과 화살표, 점수를 실시간으로 오버레이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면 화면 속 자신의 자세 위로 교정 포인트가 표시돼 마치 코치가 옆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주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AI는 잘못된 자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반복된 오류를 학습해 개인 맞춤형 훈련 콘텐츠를 추천한다. 또 AI 코치 챗봇이 탑재돼 사용자가 “탑스핀은 어떻게 걸죠” “임팩트 타이밍을 조절하는 요령이 있을까요” 같은 질문을 하면 즉시 자연어로 대답해준다. 

하마랩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기술 기업을 넘어 스포츠테크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합성, 모션 캡처, 추천 알고리즘 등 다양한 AI 연구개발(R&D)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연구과제와 민간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현재까지 15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하마랩 관계자는 “AI와 AR이 결합된 ‘론드아이프로’는 테니스 훈련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며 “누구나 데이터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