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염원, 다시 국토부로…“민주당과 홍순헌은 합니다”
(사진출처=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해운대의 숙원 사업인 KTX 이음(구 EMU-260) 해운대 정차 추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은 지난 3일 해운대갑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과 함께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정차 필요성과 열차 증편 검토 등 구체적 사항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운대 정차 문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정차역 최종 발표에서 윤석열 정부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큰 실망을 불러온 사안이다. 홍 위원장은 “지역 교통 여건과 이용 수요를 고려하면 해운대 정차는 타당성이 충분하다”며 “정부가 바뀐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민선 7기 해운대구청장 재임 당시부터 EMU-260 해운대 정차를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왔다. 해운대구는 당시 정부·코레일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오며 정차 가능성을 높여 왔다.

해운대구가 밝힌 주요 추진 경과는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해운대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순헌 당시 구청장이 해운대 정차 필요성을 공식 건의했다.

또 2020년 3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가 해운대구에 보내온 회신에서 “정차역 결정 시 신해운대역 정차를 우선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 이후 해운대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정차 건의 공문 발송·방문 협의 등 지속적 관리를 이어갔다.

민선 7기 기간 동안 해당 사업은 구청장 공약 관리카드에 포함돼 상시 점검이 이뤄졌다.

홍 위원장은 “준고속열차 도입 논의 초기부터 해운대 정차 필요성을 일관되게 제기해 왔다”며 “11월 말~12월 초 예정된 정차역 최종 발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교통의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인 해운대 정차 여부는 오는 발표 시점에 지역 여론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