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영덕군 연안 생태계 회복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어린 전복 15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영덕군 연안 생태계 회복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어린 전복 15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연안 생태계 회복 및 어가 소득 증대 기대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군 연안 생태계의 회복과 지역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19일 피해지역 5개 어촌계(7개 마을)에 건강한 어린 전복 15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전복 치패는 지난해 4월 채란한 뒤 약 20개월 동안 체계적인 사육 관리와 수질 개선 과정을 거쳐 각장 3.5cm 이상으로 성장한 건강 개체다. 방류 전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모두 통과해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우량 종자라는 설명이다.

전복이 투입된 지역은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경정1리, 경정2리, 경정3리, 석리, 노물리(대탄리·오보리) 등 5개 어촌계 7개 마을이다. 방류 작업은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원과 영덕군, 각 어촌계가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전복은 정착성 품종으로 방류 지점 주변에 서식하며 재포획률이 높아 대표적인 자원 회복용 품종으로 꼽힌다. 연구원은 이번에 방류된 전복이 2~3년 후 7~8cm의 상품 크기로 성장해 지역 어촌계의 새로운 소득원 확보와 연안 생태계 자원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전복 치패 방류가 산불 피해를 입은 해역의 자원 회복과 지역 어가에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지자체와 어촌계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