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여성자원봉사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180가구에 따뜻한 온정 전해

청송군여성자원봉사회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지역 봉사 문화 확산… “작은 손길이 모여 큰 사랑이 됩니다”

청송군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경희)가 연말을 앞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군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지역 내 취약계층 180가구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정성껏 담갔다.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는 봉사회가 매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연말 복지활동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 속에서도 40여 명의 회원들이 일손을 보태 600포기의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은 “고생스럽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떠올리면 힘이 난다”며 서로를 격려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정성껏 버무려진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겨울철 식생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에 전달돼 든든한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위로와 정서적 지원의 의미도 더해지고 있다.

청송군여성자원봉사회는 김장 나누기 외에도 무의탁 어르신 생신상 차림, 주거 취약계층 지원, 지역 행사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든든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나눔·연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김경희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사랑이 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행사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군수는 “쌀쌀한 날씨에도 군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봉사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여러 민·관 협력 복지 활동이 이어질 예정으로, 지역 전반에 훈훈한 나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