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직속기관·교육지원청 대상 교육행정사무감사 실시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경상북도교육청 산하 5개 직속기관(연수원, 구미·안동·상주·영주선비도서관)과 11개 교육지원청(경주·김천·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경산·의성·청도·예천)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 국민의힘)은 인사말에서 “현장 중심의 감사는 일선 교육행정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심도 있는 감사와 성실한 답변”을 당부했다.

조용진 부위원장(김천3, 국민의힘)은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교육장과 학교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학생 중심의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위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폐교 예정 학교에 대한 과도한 예산 투입과 설계 변경 문제를 지적하며 교원의 청렴성 저하와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도 제기했다.

김대일 위원(안동3, 국민의힘)은 시험지 유출 및 운동부 폭행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과 후속 조치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희수 위원(포항2, 국민의힘)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줄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직 위원(경주4, 국민의힘)은 교육지원청이 타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박용선 위원(포항5, 국민의힘)은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 미흡 문제와 더불어 지역 업체와의 계약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문해력 저하에 따른 한자 교육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종호 위원(구미6, 국민의힘)은 IB 교육 우수사례와 현장 중심 사전 점검을 통한 공기 단축·예산 절감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학생 대상 경제교육 확대를 강조했다.

정한석 위원(칠곡1, 국민의힘)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위원 구성 및 낮은 참석률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운영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차주식 위원(경산1, 무소속)은 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사업이 지자체 사업과 중복되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청 고유 사업 발굴”을 제안했다.

황두영 위원(구미2, 국민의힘)은 학교 체육관 건립 시 지자체 대응 투자 현황을 언급하며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체육관 개방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일부 사립유치원의 회계 서류 제출 소극적 태도와 학교회계 관리 미흡 사례를 언급하며 “도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회계 교육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지난 7일 경북교육청을 시작으로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과 20일 교육청 감사를 마치면 14일간의 교육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