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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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김숙, 주우재가 가을을 붙잡기 위해 감성 임장에 나선다.

20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위너 강승윤, 김숙, 주우재가 함께 떠난 부암동 - 소월길 - 해방촌 감성 임장이 공개된다. 세 사람이 만난 가을 풍경과 음악이 어우러진 코스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날 세 사람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가을 산책의 성지로 꼽히는 백사실 계곡을 먼저 찾았다. 도심 한복판이라 믿기 어려운 풍경에 주우재는 “서울에서 본 곳 중 제일 신기한 동네”라며 연신 감탄했다. 산책로 끝에서 우연히 발견한 도심 속 사찰에서는 각각 소원을 빌며 잠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

주우재는 “동민이 형 눈물 그치게 해주시고, 나래 누나 집에 도둑 안 들게 해주세요”라며 현실감 넘치는 소원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주지스님과 티타임을 나누며 즉석 부동산 상담까지 받았고, 사찰에서 제공한 사찰식 국수를 맛본 뒤 “인생 국수”, “너무 맛있다”라며 폭풍 흡입해 눈길을 끌었다.

감성 산책의 두 번째 코스는 용산구 소월길. 노랗게 물든 가로수가 줄지어 선 풍경에 박나래는 “제 산책 코스”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소월길을 따라 도착한 해방촌에서는 지층부터 옥탑까지 5개 층으로 구성된 통 매물을 살펴봤다. 옥탑방에서 내려다본 이태원 시티뷰에 주우재는 “가리는 시야 없이 이렇게 넓게 보긴 처음”이라며 감탄했고, 김숙은 “이태리 감성, 피렌체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감성 임장의 하이라이트는 강승윤의 깜짝 미니 콘서트였다. 옥탑에서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강승윤은 “슈스케에서 ‘본능적으로’를 불렀던 게 벌써 15년 전”이라고 회상하며 즉석 라이브를 펼쳤다. 15년 전 청춘을 소환하는 무대에 현장은 물론 스튜디오까지 감성에 잠기게 했다.

짧아진 가을의 끝을 붙잡기 위해 떠난 ‘감성 임장’은 이날 밤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