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무한입장? 레고랜드 겨울판 ‘무제한 치트키’ 등장

겨울을 맞은 레고랜드가 시즌 한정 축제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11월 21일부터 겨울 축제 ‘메리 브릭스마스’를 시작하고, 연말 이후 새해 테마의 ‘브릭타큘러 2026’로 흐름을 이어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붐비는 시기인 만큼, 축제 구성과 혜택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겨울 시즌은 9m 높이의 레고 듀플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중심에 있다. 브릭 스트리트 광장에 설치된 트리는 테마파크 초입에서부터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이어 파크 전역이 겨울 마을 콘셉트로 연출된다. 메리 브릭스마스 축제는 12월 25일까지, 이후 12월 26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는 새해맞이 축제 ‘브릭타큘러 2026’이 이어진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강화됐다. 산타와 루돌프가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오프닝 공연’, 트리 점등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파티’ 등이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브릭토피아 퍼포먼스 시어터에서 ‘산타의 비밀 선물’ 추첨 이벤트가 열린다. 어드벤처 캘린더를 열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간이용권부터 15만 원 상당 레고 상품까지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 이벤트는 11월 22일부터 12월 28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실내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브릭토피아 라운지에서는 ‘레고 빌드 콘테스트’가 시즌 내내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트리나 겨울 동물 등을 주제로 직접 만든 작품을 제출하면, 하루 1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푸드 신메뉴도 겨울 테마로 준비됐다. 브릭스트리트 카페와 브릭토피아 라운지에서는 레고랜드 머핀, 눈사람 머핀, 트리 머핀 등 제과류 3종과 아이 러브 레고랜드 라테, 누텔라 핫초코, 누텔라 카페모카 등 음료 3종, 그리고 호빵·군고구마빵 등 시즌 메뉴가 판매된다.

레고랜드는 겨울 방문객을 위한 특별권 ‘윈터 시즌 패스’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일일 이용권 정상가와 동일한 4만 원이다. 이 패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한정 판매하며, 구매자는 2026년 3월 15일까지 방문 횟수 제한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방문 예약도 필요 없다.

레고랜드 측은 “겨울 시즌은 야외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시기”라며 다양한 공연·이벤트·한정 메뉴로 구성된 겨울 축제 운영 계획을 안내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