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 대전서 성료


‘2025 KB굿잡 대전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성아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왼쪽부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2025 KB굿잡 대전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성아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왼쪽부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최근 대전 유성구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KB굿잡 대전일자리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용노동부·대전시와 공동 주최로, 사회적 이슈인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민·관이 협력했다. 구직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와 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는 기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구직자에게는 우량 일자리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력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2011년 1월 시작한 일자리 정보제공 프로젝트인 ‘KB굿잡’의 일환이다. 이번이 28회째로, 그간 총 누적 방문자 수가 123만 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로 성장했다. 총 6000여 구인기업이 참가해 4만4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연결하는 등 취업박람회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 부시장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취업 준비생을 격려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자리 페스티벌에 참석한 청년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만나는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다양한 일자리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하도록 중앙 및 지방정부, 민간이 ‘원팀’이 돼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채용지원금에 대출금리 우대까지

취업박람회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취업박람회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대전시 추천 우수기업, D-유니콘기업, 청년일자리강소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200여 우수기업이 참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했다.

참여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KB금융 채용상담관을 비롯해 맞춤형 취업컨설팅 공간인 ‘커리어 피팅존’, 전문 컨설턴트가 면접 영상에 대한 현장 피드백을 제공하는 ‘미러 인터뷰존’,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상공인 컨설팅관’, 전문가 취업특강&기업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직무 적합성’보다 ‘문화 적합성’을 중시하는 최신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컬처 스페이스존’을 확대 운영했다. 기업 문화 및 비전, 복지, 실제 근무 환경을 담은 홍보물을 제공해 구직자가 기업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했다.

참여 구인기업에게 인건비 지원을 비롯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한 것도 눈에 띈다. 박람회 참가 기업에게 정규직원 채용 시 1인당 100만 원, 연간 최대 1000만 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에는 최대 1.3%p 대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구직자의 면접 활성화를 위해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을 전달했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지속한다.

지역 우수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의 매칭 지원을 위해 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전 소재 우수기업의 산업 현장을 견학함으로써, 지역 청년의 지역안착을 유도한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일자리 페스티벌이 구직자에게 소중한 일을 찾는 기회가 되고, 구인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상생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