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신민아, 12월 20일 신라호텔서 결혼…암도 이긴 11년 사랑 결실

사진제공｜넷플릭스·에이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11년 공개 열애 끝에 서로에게 평생의 반려자가 되기로 했다. 오랜 시간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사랑받아온 두 사람은 오는 12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소식은 김우빈이 20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올린 자필 편지로 먼저 알려졌다. 김우빈은 언제나 한결 같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루고 이제는 같이 걸어가보려고 한다. 저희가 걸어가는 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12월 20일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초청해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한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인생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결혼 이후에도 두 배우는 본업에 최선을 다하며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의류 광고 촬영장에서 연예계 선후배로 만나 지난 2015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특히 두 사람은 김우빈의 6년 간의 암투병 시간에도 변함없는 애정으로 사랑을 지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치료에만 전념했고, 신민아는 흔들림없이 그의 곁을 지키며 건강 회복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김우빈이 완치 판정을 받고 택한 2022년 TV 복귀작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동반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선행 커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한림화상재단은 물론 독거노인 및 아동 지원 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코로나19, 산불, 수해 등 사회적 재난 시기에도 빠짐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두 사람이 지난 15년간 기부한 금액은 5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우빈과 신민아는 올해 각각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와 ‘악연’을 통해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김우빈은 방영 중인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