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글로벌 팬 플랫폼 포도알에서 또 한 번 독주를 이어갔다. 포도알이 집계한 11월 2주 차 솔로 부문 투표에서 진은 161929표를 기록하며 정상을 지켰다. 11월 1주 차에 이어 두 주 연속 1위다.

포도알 투표는 글로벌 팬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간 1위 아티스트에게는 앱 상단의 스포트라잇 배너가 제공되고, 월간 1위는 초대형 커브드 빌보드 광고가 주어진다. 이번 주 스포트라잇 배너 역시 진이 차지하며 팬들의 투표 열기를 다시 확인하게 했다.

팬들이 직접 이미지를 등록해 좋아요 순으로 노출되는 ‘최애 PICK’ 보상 콘텐츠에서도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포도알 차트 내에서 진의 존재감은 명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진은 글로벌 콘서트 전문 매체 폴스타(Pollstar)가 발표한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20’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인 1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첫 솔로 월드투어 ‘달려라 석진 투어’의 평균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반으로 산정된 결과다. 한국 솔로 가수 중 유일하게 차트에 진입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진은 ‘월드 와이드 핸섬’으로 상징되는 비주얼과 안정적인 라이브 역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포함한 무대 경쟁력 역시 팬들과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런석진 투어 앙코르’을 끝으로 약 석달간의 투어 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팬들은 “또 하나의 레전드 투어였다”, “이 정도면 콘서트 교과서” 같은 반응을 보이며 진의 무대를 회상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