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랑’ 임지연이 캐릭터 착붙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임현준(이정재)과 위정신(임지연)의 얄밉도록 유쾌한 앙숙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첫 만남부터 꼬일 대로 꼬인 악연으로 숨길 수 없는 앙숙미를 드러내던 임현준과 위정신은 예기치 못한 사건들 속에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관계 변화의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정치부 에이스에서 연예부 새내기가 된 기자 ‘위정신’으로 분한 임지연의 활약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위정신은 특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정의 정치부 기자였지만, 거대 비리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며 자리를 잃고 연예부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인물이다. 

임지연은 한 번 문 특종은 놓치지 않는 독종 같은 면모부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마인드로 시작한 ‘착한형사 강필구’ 정주행을 통해 ‘강필구’와 임현준에게 입덕, 난생처음 덕질을 시작하는 위정신의 반전 매력까지 다채롭게 풀어내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무거운 작품을 연이어서 하다 보니 연기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환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밝힌 임지연의 말처럼 사랑스럽고 코믹한 위정신의 매력을 배가한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연예부로 자리를 옮긴 뒤 새로운 감정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위정신의 변화 역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누군가를 이렇게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하는 거”라며 임현준에 대한 벅찬 팬심을 고백하는 위정신의 모습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이렇듯 임지연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위정신 캐릭터를 변화무쌍한 연기로 풀어내며, 자신의 매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24일 방송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