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1일 장민재를 포함한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스포츠동아DB

한화가 21일 장민재를 포함한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한화는 21일 투수 장민재,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 내야수 김인환, 조한민 등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는 한화의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가 적잖이 포함됐다.

2009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2순위로 입단한 장민재는 17년간 한화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10년 1군에 데뷔한 그는 통산 313경기 등판해 35승54패4홀드, 평균자책점(ERA) 5.11로 활약했다.

그는 한화가 최하위를 전전하던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26.2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 앞서선 한화와 2+1년 최대 8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예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게 뼈아팠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올 시즌 1군에 등록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테랑 장시환도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200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그는 히어로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20년 한화로 이적했다.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그는 2022년 한화 필승조의 한 축을 맡으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장민재와 마찬가지로 1군에 등록되지 못했다.

한화 불펜의 한 축을 책임졌던 윤대경도 퓨처스리그에만 머물다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인환의 이름도 눈에 띈다.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2022년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6홈런, 54타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상승세를 타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2023년부터 줄곧 하향세를 탄 그는 올 시즌 1군 10경기에서 타율 0.080(2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