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남이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통영의 겨울 밥상을 소개한다.

23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에는 장영남이 일일 특파원으로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통영으로 떠난다. 장영남은 통영어부장터축제 현장을 직접 찾은 뒤 제철 수산물의 매력을 전하며 지역의 맛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에 얽힌 가족사를 꺼낸다. 아들이 귀했던 시절 외할아버지가 손자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내 남’ 자를 넣어 지은 이름이 장영남이라는 설명이다. 출생 당시 주변에서 아들일 것이라 했지만 막내딸로 태어났고, 연기자 꿈을 향한 집안의 반대가 컸던 시절도 솔직하게 전한다.

장영남은 영화 ‘국제시장’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그는 영화에서 피난 장면을 위해 한겨울 바다를 맨몸으로 건너는 촬영을 소화했고, 당시 임신 5개월 차였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동료들에게 피해가 될까 봐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촬영을 이어갔고, 이후 아들을 출산한 과정까지 전하며 당시의 마음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통영어부장터축제 현장에서는 굴, 장어, 멸치 등 남해 제철 수산물이 소개된다. 장영남은 축제 부스를 돌며 통영 바다의 맛을 살피고, 현장에서 오세득, 장호준 셰프를 만나 깜짝 교류도 이어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