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태진이 ‘예능 프린스’다운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손태진은 2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SBS 새 예능 ‘열혈농구단’ 멤버로서의 합류 소식과 함께 남다른 입담, 탄탄한 농구 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손태진은 등장부터 “농구 프린스”를 자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훈련 비하인드와 경기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성대모사까지 곁들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그는 ‘열혈농구단’에서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맡아 뛰게 된 배경과 함께, 싱가포르 유학 시절 한국인 최초로 현지 농구팀에 선발됐던 이력을 공개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손태진은 팬덤명 ‘손샤인’의 의미도 직접 소개했다. “가수는 빛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고, 팬덤 공식 색인 오렌지색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임하는 이유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서장훈이 “필리핀 원정 응원까지 와서 놀랐다”고 하자 손태진은 “팬들과 함께 뛰는 마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대도 놓치지 않았다. 손태진은 “마침 신곡이 나왔다”며 ‘사랑의 멜로디’를 방송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고, 감미로운 보컬과 경쾌한 후렴으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진 6대6 농구 게임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는 활약으로 ‘라이징 이글스’ 에이스다운 면모를 각인시켰다.

손태진이 합류한 ‘열혈농구단’은 서장훈이 감독으로 나서 연예인 농구단을 이끌고, 필리핀 현지 연예인 팀과 국제 친선 경기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이다. 치열한 훈련과 실전 승부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