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23일(한국시간)  티뷰론 GC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

김세영이 23일(한국시간) 티뷰론 GC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


선두와 3타 차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았던 김세영(32)이 3라운드에서 4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지노 티띠꾼(태국)과는 7타 차로 벌어졌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162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오랜 우승 갈증을 털어내고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티띠꾼(22언더파)과 간격이 7타 차로 벌어지며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졌지만 시즌 10번째 톱10 진입이 유력해졌다. LPGA 투어는 김세영이 이날까지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 이번 시즌 투어 최다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23일(한국시간) 티뷰론 GC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도중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지노 티띠꾼.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

23일(한국시간) 티뷰론 GC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도중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지노 티띠꾼.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

1라운드에서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던 티띠꾼은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솟구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8타를 줄이고 공동 2위 넬리 코다(미국),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상 16언더파)에 6타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유이하게’ 시즌 2승을 기록해 다승을 기록 중인 티띠꾼은
13차례나 톱10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다운 강력한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날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면 ‘왕중왕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타이틀을 방어하고 통산 승수를 7승으로 늘리며 올해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식하게 된다.

지난해에만 무려 7승을 쓸어담았지만 올해 무승에 그친 코다는 마지막 날 티띠꾼과 같은 챔피언조에서 6타 차 힘겨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26)는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5위에 올랐고, 유해란(24)은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임진희(27)가 10언더파 공동 16위로 뒤를 이었다. 김아림(30)은 8언더파 공동 24위, 최혜진(26)은 6언더파 공동 36위에 랭크됐고 고진영(30)과 김효주(30)는 각각 4언더파 공동 44위, 2언더파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