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민(오른쪽)이 4년 6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2029년까지 LG와 함께하게 됐다. 박해민이 21일 LG와 계약한 뒤 김인석 구단 대표인사와 악수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35)은 처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60억 원(계약금 32억·연봉 총액 24억·인센티브 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리그 최고의 외야수비능력과 주루 센스, 타격 정확도를 자랑했던 그는 10개 구단 홈구장 가운데 외야가 가장 넒은 잠실구장에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LG의 선택은 적중했다. 박해민이 활약한 4시즌 동안 LG는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고, 2023년과 올해 2차례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거머쥐었다. 이 기간 박해민은 팀의 576경기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섰다. 2번째 FA 자격을 얻은 올해도 기동력 강화가 필요한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다. LG 구단관계자는 “타 팀의 좋은 조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LG와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의 선택은 LG 잔류였다. 21일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계약 규모다. 4년 65억 원(계약금 35억·연봉 총액 25억·인센티브 5억 원)으로 첫 FA 때보다 오히려 총액 5억 원이 증가했다. 보장액도 당시의 56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늘었다. 나이가 들수록 강점인 스피드가 감소하고, 수비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깨트린 특급 대우다. 내년 36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더욱이 LG보다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그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첫 FA 당시보다 계약 규모가 커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4년 연속 전 경기에 출장하며 내구성을 입증했고, 팀의 숙원이었던 우승에 2차례나 일조한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다. FA는 과거 성적에 대한 보상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다. FA 선언 후 잔류 시 팀의 우승을 이끈 공로는 과거 성적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LG 구단관계자는 “박해민은 LG의 2차례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도 팀과 함께 더 크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 가치를 인정받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넓은 범위를 앞세운 신기에 가까운 수비로 팀의 승리를 이끈 공도 인정받을 만하지만, 계약 기간 동안 4연속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부상, 컨디션 난조, 기량 하락 등 전 경기 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부지기수인데, 박해민은 늘 한결같았다. 또 올 시즌에는 도루왕(49도루)까지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스피드를 증명했다.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줬기에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박해민은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해민이 4년 6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2029년까지 LG와 함께하게 됐다. 10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쳐낸 뒤 기뻐하는 박해민.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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