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CJ ENM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귀멸의 칼날)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우리 영화의 침체와 맞물려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견인한 ‘귀멸의 칼날’은 무려 1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흥행 수익까지 거두며 전 세계 흥행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일본 영화 최초,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22일까지 누적관객 564만1537명을 모으며 올해 개봉작 정상에 등극했다. 8일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치고 역대 일본 영화 국내 흥행 1위에 오른 뒤 2주 만에 이룬 성과다.
일본 영화 특히 애니메이션이 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이는 올해 한국 영화의 슬럼프와 비교되며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2022년부터 해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영화가 꾸준히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563만 명)이 체면을 지키는 정도다.
12월17일 개봉하는 연내 글로벌 최고 기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흥행 전선에 가세할 예정으로 ‘귀멸의 칼날’이 세밑까지 국내 박스오피스 왕좌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2021년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외화가 차지하게 된 것은 사실상 확정으로 충무로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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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은 일본 영화 최초로 전 세계 흥행 수익 1000억 엔, 우리 돈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너자2’, ‘릴로 & 스티치’, ‘마인크래프트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 이어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귀멸의 칼날’을 시작으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까지 일본 작품이 연달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우리 영화 안팎에서 제기되는 위기론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 영화가 세운 글로벌 역대 최고 실적은 2019년 ‘기생충’이 기록한 3000억 원으로 이후 우리 영화의 전 세계 극장가 영향력은 뚜렷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한 영화 전문가는 “그동안 한국 영화가 글로벌 존재감을 확보하는 방식이 칸·베니스·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 진출에 치우쳐 있었던 만큼, 이제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흥행을 통해 대중성과 영향력을 키우는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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