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아내 안나, 암 투병 중에도 바느질…나은이 글린다 됐다

안나 소셜 캡처

박주호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중에도 딸 나은을 위해 실력을 발휘했다.

안나는 23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그렇게 또 한 번의 어려운 막판 바느질 프로젝트가 끝났네요 ‘위키드: 포 굿’ 보셨나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저도 눈물이 핑 돌았고 아마 많은 사람들도 그럴 거예요. 그리고 그건 좋은 일이겠죠”라며 영화가 준 감정과 여운을 전했다. 이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오늘의 당신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건 좋은 일인 거 같아요”라고 덧붙이며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서 안나는 딸 나은을 위해 직접 만든 드레스를 선보였다. 작품 속 글린다 캐릭터가 입은 의상을 본떠 만든 드레스로 나은은 금발 가발까지 착용해 ‘착한 마녀’로 변신했다. 나은은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었고 엄마의 손길이 더해진 특별한 순간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안나는 “아기들과 제 남편에게 감사하는 또 다른 하루가 되었어요 여러분도 이 영화 같은 경험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금손 실력에 감탄하며 나은의 변신이 완벽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나는 2015년 박주호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나는 2022년 암 투병 사실을 알렸고 항암 치료와 수술을 거쳐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