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엔에스이엔엠
허성태가 연기 인생 15년 만에 찬란히 빛나는 순간을 맞았다. 수많은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단 한번도 주인공을 꿈꿔본 적 없던 그가 12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정보원’에서 원톱 주연을 맡게 됐다. 데뷔 후 첫 ‘1번 배우’로 나서게 된 셈이다.
범죄 액션 코미디물인 ‘정보원’에서 허성태는 목숨이 걸린 범죄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열정도 의지도 잃어버린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 역을 맡았다. 여러 악역을 통해 선보였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고 유쾌한 생활 연기로 재무장해 세밑 극장가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O“운명처럼 다가온 영화”
첫 주연 제의를 받았을 때 그는 ‘기쁨’보다 ‘당혹스러움’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출연을 정중히 거절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배우 허성태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감독과 제작진의 신뢰에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전 주연 욕심도 없고, 스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없는 사람이에요. 지금처럼 하루하루 재미있게 열심히 연기하면 된다 생각하며 살아왔죠. 큰 목표가 없었는데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를 돌이켜 보면 인복이 좋았어요. ‘정보원’도 마찬가지죠. 15년 동안 쉼없이 달려온 이유가 바로 ‘정보원’과 김석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믿어요.”
첫 주연작인 만큼 “이 영화가 내 마지막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홍보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마케팅 직원으로 근무하다 35세에 뒤늦게 연기를 시작한 허성태는 당시 직장에서 익힌 “홍보 마케팅 지식까지 총동원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제 머릿속은 온통 ‘정보원’뿐 이에요. 새로운 홍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직접 홍보사와 배급사에 연락을 하고 있죠. 직장 경험이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제 사비를 털어서 영화팀에게 단체 티셔츠도 만들어 돌렸어요.”

영화 ‘정보원’ 스틸, 사진제공|엔에스이엔엠
허성태는 ‘1번 주연’이란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500번이나 돌려봤던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다고도 했다.
“저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었는데 꽤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영화 속 액션 신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물론 원빈 배우의 비주얼을 닮으려 했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웃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로 일약 글로벌 스타로 등극했음에도, 자신을 늘 낮추는 겸손의 자세를 견지한다. 허성태는 그저 성실하게 연기하는 배우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신드롬 당시 SNS 구독자가 230만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전혀 섭섭하지 않아요. 그들은 ‘오징어 게임’ 속의 캐릭터 덕수를 아껴주셨던 거니까요. 하지만 제 고양이 영상이 제 것보다 ‘좋아요’ 횟수가 더 많은 건 조금 섭섭하긴 해요.(웃음)”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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