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봉사에서부터 지역·국제 지원까지
20년간 이어온 따뜻한 손길

광양시는 ‘2025년 올해의 봉사왕’으로 최광석 씨를 선정했다. 사진제공=광양시

광양시는 ‘2025년 올해의 봉사왕’으로 최광석 씨를 선정했다. 사진제공=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지난 2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광양시자원봉사센터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광석 씨를 2025년 ‘올해의 봉사왕’으로 선정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재직 중인 최광석 씨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6,750시간, 1,756회에 걸쳐 다양한 자원봉사를 실천해왔다.

특히 광양제철소 도배전문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저소득 가정 300곳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도배·장판 교체, 화장실·지붕 개보수, 보일러 시공 등은 단순한 작업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특별한 기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통해 500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온정의 손길을 꾸준히 펼쳐왔다.

최광석 씨의 봉사는 단지 개인적인 선행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각종 지역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서 도움을 주었으며, 재난·재해 복구 작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나눔이부부봉사단으로 활동하며 황길동 일대 경로당 6곳에서 식사 제공, 환경 정비 등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취약 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스리랑카 등 해외 지역에까지 손을 내밀며 국제적 나눔에도 동참했다.

최 씨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전라남도지사 표창, 광양시장 표창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 봉사 1만 시간을 달성해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누렸다.

양성모 광양시자원봉사센터운영위원장은 “최광석 씨의 헌신적인 활동이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활동은 광양 시민 모두에게 큰 영감을 준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동참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