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감소 속, 가공품 수요 증가
공영민 고흥군수 “역대급 호가로 농가 시름 덜었다”

고흥군의 2025년산 유자 수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20~40%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고흥군의 2025년산 유자 수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20~40%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2025년산 유자 수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20~40%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유자 수매가격은 평균 kg당 4,500원~5,000원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11월 11일 첫 수매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11월 21일 기준 평균 6,000원~6,500원을 기록했다.

품질 등급별로 보면, 상품(上)은 7,000원~7,500원, 중품(中)은 6,000원~6,500원, 하품(下)은 4,000원~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파치(규격 외) 역시 2,000원 이상으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관찰됐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여름철 고온과 꽃눈 분화 저조로 인한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가 큰 원인이지만, 더불어 국내외 식음료 시장에서 유자 가공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고흥 유자’ 브랜드 가치가 강화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생산량 감소로 인한 농가의 우려가 있었으나, 수매가격 상승이 농가 소득 안정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매 추진과 함께 해외 수출이 가능한 가공 제품 개발 등 유통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국내 수요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유자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