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올해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일구회는 “이정후가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올해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일구회는 “이정후가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6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구회는 18일 일구상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 안현민(KT 위즈)을 선정한 바 있다. 25일에는 그 외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일구회는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이정후에 대해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국내외 야구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정후는 KBO리그(키움)에서 뛰던 시절에도 일구상 신인상·최고타자상 등 총 4회의 수상 경력이 있다.

의지노력상은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에게 돌아갔다. 박찬형은 고교 졸업 이후 야구를 떠났다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을 거치면서도 프로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꾸준한 자세와 불굴의 의지로 훈련을 이어온 그는 마침내 올 시즌 롯데에 정식 입단했다. 1군 48경기에서 타율 0.341(129타수 44안타), 3홈런, 19타점, 출루율 0.419의 남다른 타격 능력까지 자랑했다.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김정준 수석코치는 프로야구 지도자상을 받는다. 아마야구 지도자상은 전광열 경남고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판상은 권영철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삼성 마케팅팀이 수상한다.

일구회는 “각 부문 수상자들은 한국 야구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오전 11시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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