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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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가 ‘UDT: 우리 동네 특공대’ 3·4화에서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박정환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완성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근 공개된 ‘UDT: 우리 동네 특공대’ 3·4화에서 이정하는 친구 명오(조찬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한 박정환의 깊은 내면을 침착하면서도 묵직하게 풀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환은 사건의 단서가 될 토끼 인형이 찍힌 명오의 SNS 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추적에 힘을 보탰고, 폭탄에 대해 숨기려는 최강(윤계상), 곽병남(진선규), 이용희(고규필)에게 “친구의 일이니 자세히 말해달라”고 애원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범인을 잡기 위한 장비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정환의 ‘우리 동네 특공대’ 합류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방송 말미, 집으로 돌아간 정환이 끝내 억눌러왔던 감정이 무너져 깊은 슬픔을 드러내는 순간은 인물의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깊은 여운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이정하는 과장되지 않은 어조와 섬세한 표정 변화로 감정의 결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캐릭터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완성해냈다. 설명보다 여백으로 감정을 담아내는 그의 연기는 단순한 관찰자에서 특공대와 함께 움직이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아가는 박정환의 변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이정하가 출연하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와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에서 동시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