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S,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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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 브로’가 장대비 속 대학로 소극장을 살리기 위해 다시 뛰었다.

26일 방송되는 채널S ‘박장대소’ 5회에서 박준형과 장혁은 관객이 없어 힘들다는 연극 배우들의 절박한 ‘콜’을 받고 현장으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비가 억수같이 내려 빈 객석을 걱정하는 대학로의 한 소극장. 의뢰인이 “저희 공연을 보러 오는 분이 너무 적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박준형은 “지금 우리더러 삐끼 노릇을 하라는 거냐”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관객을 모아보겠다”고 약속하고, 비를 맞으며 거리로 나서는 ‘게릴라 콘서트급’ 미션에 돌입한다. 장혁은 젖은 신발을 신은 채 “진짜 재밌는 공연이 있다”며 모객에 나서고, 박준형은 “god 시절 게릴라 콘서트 생각난다”고 열정을 불태운다.

사진제공|채널S,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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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뢰인들은 공연 홍보 외에도 장혁에게 즉석 대본 리딩을 제안한다. 장혁은 “전체적인 톤은 모르지만 해보겠다”며 대본을 잡고, 28년 차 배우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어 “사람들이 날 액션 배우로만 아는데, 사실 내 연기의 태생은..”이라며 ‘천기누설’급 비밀을 털어놓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플러팅 연기’에 소극장 배우들이 숨을 멈출 정도로 현장은 한층 더 달아오른다.

반면 박준형은 “난 한글을 잘 못 읽는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장대비를 뚫고 관객 모집에 나선 두 사람이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했을지는 26일 오후 8시 5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