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행균 조합장 “여수의 숲을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게 물려주는 것이 핵심 목표”

여수시산림조합 정행균 조합장. 사진제공=여수시산림조합

여수시산림조합 정행균 조합장. 사진제공=여수시산림조합



전남 여수시산림조합이 ‘현장 중심 경영’을 앞세워 조합원 복지 확대와 산림관리 체계 혁신에 나서며 지역 산림의 지속가능한 관리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정행균 조합장은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과제로 현장 중심 경영 강화를 꼽는다. 그는 “조합원 의견을 직접 듣고 여수 지형과 생활 환경에 맞는 산림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데 힘써왔다”며 “임업기술 지원과 조합원 복지 확대가 체감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여수시산림조합은 최근 소라면 죽림지역에 ‘죽림지점’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현장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조합원 대상 임업기계 임대, 병해충 방제, 조림·숲가꾸기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산림 상담과 기술 지원 시스템도 보완했다. 시민을 위한 나무전시판매장 운영 역시 확대해 도시민의 산림 접근성을 높였다.

정 조합장은 여수시가 강조하는 기후·환경 정책과 관련해 산림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 산림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라며 “도시숲 조성, 산불 예방, 산림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여수의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산림의 시급한 과제로는 산불 예방 체계 구축과 노령림 증가에 따른 산림 갱신 문제가 꼽힌다.

정 조합장은 “남해안 건조 기후 특성상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인력 보강, 법적·기술적 지원체계 정비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조합은 조합원 대상 실질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임업기계 임대 확대, 전문 기술 컨설팅, 산림사업 참여 기회 확대 등 체감형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도시숲·생활숲 조성 등 시민 대상 녹색복지 사업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향후 비전과 관련해 정 조합장은 “여수의 숲을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게 물려주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침·활엽수 혼합 조림과 산림복구 사업을 강화해 노령림 문제 해결과 산림 생산 기반 회복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 시대에 산림경영 질을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전문 인력 확충과 사업 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산림을 지키는 일은 지역을 지키는 일이다. 체계적 산림 관리로 안전하고 건강한 숲을 만들고 조합원 소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