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이주빈이 ‘레전드 증명사진’의 역풍에 법원까지 불려갔던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주빈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인생84’ 영상에 출연해 기안84와 서울랜드를 찾은 자리에서 화제가 된 증명사진 때문에 겪었던 피해를 고백했다. 기안84가 “뭘 사라고 하면 바로 믿고 살 것 같다”고 말하자 이주빈은 “이 사진이 유명해져서 도용당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신의 사진이 상담원·보험 권유·투자 유도 등 각종 프로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 주민등록증까지 만들어 ‘나 믿고 투자해라’고 속인 사람이 있었다”며 “회사로 연락이 와서 사실 확인 때문에 법원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사진을 도용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고, 중고차 딜러 프로필에까지 쓰였다고 덧붙였다.

이주빈은 2019년에도 증명사진 도용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불법 스포츠 토토·중고거래 사기에 사진이 반복적으로 사용됐다며 무단 도용을 강력히 경고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이 얼굴이면 나도 믿고 살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지만 그의 선한 이미지가 실제 범죄에 악용됐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주빈은 tvN 새 드라마 ‘스프링 피버’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 ‘범죄도시4’, 드라마 ‘멜로가 체질’, ‘눈물의 여왕’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