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선후배’ 사이인 한혜진과 주우재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면서 옥탑방이 묘한 핑크빛 기류로 물든다.

27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모델 한혜진이 출연해 솔직한 연애 토크와 함께 주우재와의 ‘선후배 케미’를 폭발시킨다.

이날 한혜진은 ‘누난 내게 여자야’, ‘연애의 참견’ 등에서 연애 프로그램 MC로 활약해온 이력답게 연애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드러내는 동시에, “연애 안 한 지 최소 3년 넘었다”고 고백해 시선을 끈다. 연애 상담은 누구보다 능숙하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는 멈춘 지 오래됐다는 말에 MC들의 반응이 엇갈리나.

하지만 조용할 리 없는 사람이 있었다. 7년간 연애 프로그램 MC로 호흡을 맞췄던 후배 주우재가 한혜진의 과거 연애 스타일을 줄줄이 폭로하며 분위기를 뒤흔든다. 주우재는 “누나 연애 스타일이 많이 무너져 있다”, “상대방이 연락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50통씩 한다”는 식으로 거침없는 ‘팩폭’을 이어가고, 한혜진은 “예전에는 그랬다”고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연애 세포가 사망 직전이다. 연애 감정을 너무 잘 알아서 흥미를 잃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여기에 한혜진의 한마디가 결정타가 된다. 한혜진은 주우재를 두고 “최고의 남자친구감”이라고 치켜세우며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연애 상대로 연하남이 편하다”고 밝힌 한혜진은 주우재 같은 연하남이 어떠냐는 질문에 “잘생기고 키 크고 귀엽다”며 연신 칭찬을 쏟아냈고, 주우재가 점점 목까지 붉어지자 MC들이 “왜 목이 빨개지냐”며 두 사람 사이를 과몰입 모드로 몰아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