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김원희·김나영, ‘진심+눈물’ 갈아 넣은 ‘퍼즐트립’

최수종, 김원희, 김나영, 양지은이 MBN 개국 3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3부작 특별기획 ‘퍼즐트립’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7일 밤 첫 방송하는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들의 여행을 기록하는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이다. ‘나’와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이 핵심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1부에서는 김원희가 퍼즐 가이드로 캐리(이은정)와 동행하고, 2부는 최수종과 양지은이 마이크(전순학)와 함께 여정을 이어간다. 김나영은 케이티의 여행에 합류해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해외 입양인들이 고국을 찾는 이유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어린 시절 헤어진 가족을 찾아 나서는 시간이고, 낳아준 부모를 만나기 위한 용기이자 길러준 양부모의 배려로 가능했던 여정이다.

캐리는 46년 만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고, 마이크 역시 49년 만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여행의 순간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가 교차하고, 그 감정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MC들까지 울컥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퍼즐트립의 스튜디오에는 형식적인 진행자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공감이 흐른다. 최수종은 마이크와 친모의 만남을 지켜보며 어린 시절 타국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고, 김원희는 보육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긴다. 김나영은 자신이 지켜온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양지은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겹치며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