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2025년 의료 취약지 원격 협진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이 ‘2025년 의료 취약지 원격 협진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의료취약지 원격 진료 모델 선도”
영덕군은 지난 26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의료 취약지 원격 협진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개인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역 특성에 맞춘 비대면 의료 서비스 혁신이 전국적으로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이 가까운 보건진료소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영덕군은 영덕아산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영상 장비 기반의 비대면 전문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한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진료 이후에는 보건진료소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체계’를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시간·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외부 병원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과 농어촌 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덕군보건소는 원격 협진을 단순 진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만성질환 지속 관리 △합병증 예방을 위한 연 2회 사후검사 시 보건소 차량 지원 △생활 밀착형 건강 모니터링 등 후속 관리 서비스까지 확대함으로써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포괄적 관리 모델은 원격 협진을 통한 단기 진료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주민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지방자치단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수상은 영덕군이 지역 특성에 맞춰 꾸준히 추진해 온 원격 협진사업이 주민에게 실질적인 건강 혜택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전문성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격 협진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농어촌·도서·산간 등 의료취약지역에 적용 가능한 원격 협진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며 ‘지역기반 스마트 의료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