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가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의회




2026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등 연말 굵직한 현안 심의 돌입
경주시의회(의장 이동협)는 27일 본회의장에서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기 일정의 막을 올렸다.

본회의 개회에 앞서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는 지역 현안이 폭넓게 제기됐다. 정희택 의원은 ‘황오동 성매매 집결지 문제 해결 및 도시재생 필요성’을 주제로 노후화된 집결지의 정비 필요성과 도시재생 방향을 제시했다.

한순희 의원은 ‘인재가 성장하여 정착하는 도시 만들기’를 강조하며 교육·정주 정책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강희 의원은 ‘공공재생에너지 정책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동해 의원은 ‘신속집행 제도 폐지 및 개선’을 주장하며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제294회 제2차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의 건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위원 추천의 건 등 정례회 운영을 위한 절차적 안건들이 차례로 처리됐다.

정례회는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상임위원회 활동에 돌입해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를 포함하여 총 33건의 안건을 심사·청취한다. 심사 대상은 조례안 18건, 동의안 6건, 보고 5건,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2건 등이다.

이번 정례회에는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 3건도 상정됐다. 「경주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드론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최재필 의원 대표 발의) 「경주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 조례안」(주동열 의원 대표 발의) 등이다.

특히 드론산업 및 로컬푸드 활성화 조례안은 지역 신성장 산업 기반 구축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목되는 안건이다.

경주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 총액은 2조 1,000억 원으로 2025년보다 750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기금운용계획안은 11개 기금 총 2,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억 원 감소했다. 의회는 향후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를 통해 예산의 적정성과 편성 방향에 대한 세밀한 검토에 들어간다.

이동협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경주시민과 공직자, APEC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5년 주요업무보고와 2026년도 예산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중대한 안건들이 처리되는 만큼 동료 의원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의회는 앞으로 연말 회계 연도 마무리와 내년도 정책 방향 설정의 핵심 시기를 맞아,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