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공공기관 최초 중소기업 대상 ‘AI 프런티어 액셀러레이팅’ 추진

한국수력원자력 AI 프런티어 액셀러레이팅 추진 프로그램 안내도. 사진제공 ㅣ 한수원

2028년까지 100개 기업·전문 인력 300명 양성…AI 전환·인재 육성 본격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기업의 AI 전환(AX)과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한수원은 27일, 2028년까지 총 100개 중소기업과 300명의 전문 인력을 ‘AI 프런티어’로 육성하는 중장기 프로그램 ‘AI 프런티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AI를 즉시 비즈니스 현장에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3단계 종합 지원 체계로 구성됐다.

첫 번째 단계인 AI 특화교육은 기초 소양 교육부터 시작해, AI 전문 강사가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밀착형 코칭을 지원한다. 단순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기업이 직면한 실제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실무 해결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한수원 협력기업 맞춤형으로 개발된 AI 역량 진단 프로그램(AI-MAP)을 활용해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정밀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전환의 단계적 목표와 실행 전략을 담은 AX 로드맵을 수립하는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우수 기업을 선발해, 한수원이 2026년부터 추진하는 AI 솔루션 구축 사업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진단→실행으로 이어지는 공공기관 최초의 체계적 AI 지원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오늘날 산업 경쟁력은 AI 활용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전환기에 들어섰다”며, “한수원은 AI 프런티어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중소기업 전반의 AI 역량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역 기반 산업의 AI 활용도 제고를 이끌어내며, 공공-민간 협력 기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