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희망의 숲’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희망의 숲’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하나님의교회




신자·가족·시민 등 200여 명 참여… 산불예방·기후위기 대응 앞장
대구 북구 침산공원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희망의 숲’ 캠페인을 개최하고 대대적인 낙엽·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늦가을 낙엽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진행된 이번 활동은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6일 대구 북구를 중심으로 서구·동구 등 인근 지역의 신자와 가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침산공원 일대 5km 구간에 쌓인 낙엽을 집중 수거해 공용포대 150개 분량을 채웠다. 더불어 공원 곳곳에 버려진 일회용 컵, 우산, 빨대, 음식물 포장재 등 생활쓰레기 200kg을 함께 정리하며 공원 환경 개선에 나섰다.

박규서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산불 확산 예방과 시민 낙상 사고 방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탄소흡수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활동 취지에 공감한 북구청도 공용포대를 지원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김규학 전 대구광역시의원은 “하나님의교회가 앞장서 실천하는 환경정화 활동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나눔이 확산되며 사회가 더 밝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산불은 발생 이후 복구에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성도들이 주민과 함께 손잡고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 연대의 장이 되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하나님의교회 ‘희망의 숲’ 캠페인은 나무심기, 쓰레기 수거, 외래식물 제거 등 자연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는 환경운동이다. 교회가 지난해 설립 6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속한다.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회가 대구 침산공원에서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회가 대구 침산공원에서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는 대구 침산공원 외에도 달성군 운암지 수변공원 등지에서 지속적인 정화 활동을 펼쳐왔다. 여름철에는 빗물배수구를 집중 정비해 침수 위험을 낮추는 등 사계절 환경안전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수성구 두산동과 만촌동, 북구 대구역 일대에서도 정기 정화활동을 실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는 환경정화 외에도 꾸준히 이웃돕기와 헌혈, 재난구호,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도 명절을 맞아 대구 지역을 포함한 전국 1만 800여 세대의 소외계층에 약 5억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지난 6월에는 헌혈 행사를 통해 10만 6,640㎖의 혈액을 기증해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공로로 대구광역시장, 대구시의회 의장,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성경 중심 신앙을 실천하는 글로벌 교회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환경정화, 소외이웃지원, 재난구호 등 4만4,000여 회의 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헌신적인 활동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호훈장, 페루 국회훈장 및 최고 환경상 등 전 세계에서 5,400회 이상의 표창을 받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