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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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또 한 번 속았다.

27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 5회는 서울 마포구를 무대로 ‘신세계 마포’ 투어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신’맛 가득 밥상, ‘신’개념 타코, ‘신’나는 포차 등 이름부터 수상한 세 장소를 준비해 식센 멤버들을 다시 한번 혼란에 빠뜨렸다.

첫 번째 장소인 ‘신’맛 가득 밥상은 팝업스토어 같은 인테리어와 단가가 의심될 만큼 공들인 레몬 코스요리로 멤버들을 흔들었다. 두 번째 ‘신’개념 타코 역시 컵라면과 비리아 타코라는 독특한 조합이 등장해 의심을 샀지만 맛만큼은 진짜였다. 그러나 김원훈이 “비슷한 데 있다. 제작진이 5년 전부터 작업했냐”고 농을 던지며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마지막 ‘신’나는 포차는 뽑기 가격보다 훨씬 비싼 안주가 나오는 ‘안주 뽑기 기계’로 멤버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2만 원짜리 뽑기에서 4만 9천 원짜리 통문어 숙회+먹물라면 세트를 뽑아 ‘행운의 손’을 자랑했고, 지석진은 히든 메뉴를 당첨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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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종 선택에서 자신만만했던 ‘마포 잘알’ 엄지윤의 주도 아래 멤버들은 ‘신’맛 가득 밥상을 선택했고, 김원훈이 예측했던 ‘신’나는 포차가 바로 가짜였다. 폐업 위기를 겪던 가게를 위해 김훈 셰프가 조력자로 나서 뽑기 콘셉트를 완성했고,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는 이모티콘 작가 정다슬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4패를 맞은 식센 멤버들은 멘탈이 붕괴됐고, 엄지윤은 “왜 이게 진짜냐”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일한 정답자 김원훈은 “어렵지 않다”고 으쓱했지만, 벌칙자인 SNS 감성글 랜덤 뽑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뽑는 ‘지팔지꼰’ 엔딩을 맞으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재석·지석진·고경표·미미가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받는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는 12월 4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