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교차 발전’ 성과 인정
송전망 포화 돌파한 혁신 행정 돋보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적극행정의 모범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됐으며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해 민생·안전·경제·미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이번 수상은 한수원이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교차 발전’을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경상북도 내 송전망 포화로 인해 임하댐 수상태양광 준공이 장기간 지연될 위기에 처하자, 한수원은 송전선로 증설 없이 태양광·수력발전을 번갈아 송전하는 교차 발전 방식을 제안해 문제를 해결했다.

‘교차 발전’은 하나의 송전선로를 낮에는 태양광 발전 전력 송전, 밤에는 수력 발전 전력 송전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력망 용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한 혁신적 기법이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사례로, 실제 적용을 통해 47MW 규모의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준공을 올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기술적 해결을 넘어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에너지 공기업 간 협업을 통한 적극행정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송전망 포화는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의 대표적 병목으로 꼽혀 왔으며, 한수원의 교차 발전 도입은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정책적·산업적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동현 한수원 재생에너지처장은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교차 발전이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교차 발전의 제도화와 확산을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향후 정부 및 에너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차 발전 적용 지역 확대, 제도화 기반 마련, 재생에너지–수력 연계 운영 모델 확립 등 후속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