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보다 빨리 열었다…하이원, 오늘부터 설질 맛집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전경

겨울 바람이 첫눈을 데려오기도 전에 하이원은 이미 설원을 펼쳐놨다.
하이원리조트가 11월 28일 2526시즌 스키장을 열고 겨울 손님 맞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개장일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일정이다.

총 21km 길이의 슬로프를 운영하는 하이원은 난이도를 폭넓게 구성해 초급·중급·상급 이용객 모두가 이용하기 좋다. 개장과 함께 초급 슬로프인 아테나3-1 슬로프와 눈썰매장이 먼저 운영을 시작했다. 아테나3-1은 입문자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코스이며, 눈썰매장은 마운틴 스키하우스 인근에 있어 리프트나 케이블카 없이 바로 접근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후 스키장은 슬로프 15면과 ‘스노우월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스노우월드는 스키나 보드를 타지 않는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겨울 시설로 가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콘텐츠다. 올해는 기존 래프팅썰매·가족썰매에 더해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래프팅보트를 새로 도입했고, 얼음썰매장에는 투명 돔, 대기 공간에는 야외 방풍벽을 설치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하이원탑 전경

스노우월드 전경

개장일인 28일부터 30일까지는 리프트 1만원, 장비 렌탈 2만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어 12월 1일부터 5일까지는 리프트 50퍼센트 할인과 장비 렌탈 2만원 혜택이 이어진다. 12월 한 달 동안은 수험생 대상 워터월드·4시간 리프트권을 각각 1만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성욱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설질·재미·안전 세 가지를 중심으로 시즌 준비를 마쳤고, 초겨울 설원 경험을 기대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하루 전인 27일에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포함한 임직원 약 100명이 스키장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동계시즌 ‘중대재해 Zero’ 실천 의지를 다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