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 당시 윤은혜(왼쪽)와 공유.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 당시 윤은혜(왼쪽)와 공유. 사진제공|MBC


윤은혜가 18년 만에 ‘커피프린스 1호점’ 당시를 떠올리며 공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 윤은혜와 황찬성은 ‘국밥로드 in 서울’ 임장에 나섰고, 오랜 로컬 상권을 탐방하던 중 두 사람은 지금의 집에서 살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마장시장과 금남시장 주변의 집을 둘러보며 주인의 독특한 취미와 생활 방식을 접한 윤은혜와 황찬성은 “집에 대한 개념이 바뀐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때 윤은혜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을 언급하며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 작품이 너무 잘 돼서 한 2년 동안 광고만 찍었다. 화장품, 샴푸, 운동복까지 정말 감사하게도 일이 몰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커피프린스’ 덕분에 지금 집에서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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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했던 배우 공유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도 드러냈다. 윤은혜는 “공유 오빠가 군대 가기 직전에 광고를 몰아서 찍었다. 그 여파를 제가 엄청 받았다. 진짜 제 은인이다”라며 “내 삶을 완전히 바꿔준 작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데뷔 25년 차를 맞은 윤은혜는 16세이던 중학교 시절 베이비복스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궁’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어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청춘드라마 전성기를 열었고, 지금도 회자되는 ‘도파민 폭발 키스신’을 포함한 여러 명장면으로 20대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방송 말미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을 묻자 윤은혜는 “뜨거운 사랑 이야기도 해보고 싶고, 나이 들기 전에 액션도 도전하고 싶다”고 답하며 새로운 변신 의지를 드러냈다. 윤은혜는 “공유 오빠는 지금도 은인”이라며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흔들린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