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한은행-KB스타즈전 ‘0.7초 버저비터’ 검토 결과 발표 “오심 인정, 신한은행에 공식 사과”

26일 인천 KB스타전 이후 신한은행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강이슬의 버저비터 관련 오심에 WKBL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ㅣWKBL

WKBL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WKBL은 28일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인천 신한은행전과 관련, 신한은행의 이의제기에 대해 오늘 WKBL 사옥에서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선 26일 경기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재확인했다. WKBL은 해당 경기에서 발생한 계시원의 조작 지연, 버저비터 관련 비디오판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WKBL은 이 경기에서 오심이 발생했음을 인정하고 구단에 공식 사과했다.

이 경기에선 KB스타즈가 62-61로 이겼다. 0.7초를 남기고 60-61로 뒤진 KB스타즈는 작전타임 이후 패스를 받은 강이슬이 턴어라운드 슛을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강이슬이 공을 받은 뒤 시간이 다소 지난 뒤에야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더욱이 강이슬이 스텝을 밟고 슛을 던지기까지 0.7초 이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던 신한은행도 WKBL이 오심을 인정하자 대승적 차원에서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WKBL은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 운영 및 기록 관련 세부 규정 정비 및 심판부, 경기요원 대상 교육 강화, 운영 프로세스 보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WKBL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기 운영의 정확도를 높여 구단과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리그를 구축하겠다”며 “팬들이 보내주시는 기대와 응원에 부응하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KBL 모든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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