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벨트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벨트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26년 1월에 발표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조금씩 공개되기 시작했다. 사인 훔치기의 주범은 첫 공개부터 100%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오는 2026년 1월 말 기자단 투표를 통해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될 선수들을 발표한다.

하지만 공식 발표에 앞서 그 결과가 조금씩 공개된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첫 공개에서는 총 428표 중 4표의 결과가 발표됐다. 0.9%에 해당한다.

이번 발표에서 입회 기준치인 75%를 넘게 받은 선수는 카를로스 벨트란과 앤드류 존스 둘 뿐이다. 벨트란과 존스는 각각 100%와 75%를 기록했다.

이어 앤디 페팃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표로 50%를 기록했고, 마크 벌리, 펠릭스 에르난데스, 체이스 어틀리 등은 1표에 머물렀다.

또 이번에 처음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 선수는 모두 0%를 기록했다. 단 한 표도 받지 못한 것. 추신수 역시 0%를 피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들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투표에 나설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서는 최종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룰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첫해에 최소 득표 수치인 5%를 얻지 못해 피선거권을 박탈당할 선수가 매우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역시 이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수많은 전설이 입회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2026년의 주인공은 오는 1월 발표된다. 또 입회식은 2026년 7월 열릴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