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일 새 외국인투수 맷 매닝,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와 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매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1일 새 외국인투수 맷 매닝,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와 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매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삼성은 1일 “새 외국인투수 맷 매닝(27),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26·일본)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매닝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 미야지는 최대 18만 달러(약 2억6400만 원)에 각각 사인했다. 지난달 25일 투수 아리엘 후라도(170만 달러), 타자 르윈 디아즈(160만 달러)와 재계약한 삼성은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6월부터 합류해 1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ERA) 2.64의 성적을 거둔 헤르손 가라비토와는 작별했다.

매닝은 키 198cm·몸무게 88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수로 평균 구속 152㎞의 직구와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최근 몇 년간 KBO와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투수다.

매닝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9순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50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1승15패, 평균자책점(ERA) 4.43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31경기(4선발)에 등판해 2승2패, ERA 6.04를 기록했다.

매닝은 “아시아 야구를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며 “삼성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미야지는 최고구속 158㎞(평균 149.6㎞)의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우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NPB 2군 리그에 참가 중인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뛰었다.

NPB 1군 경험은 없지만, 2022년부터 일본 사회인야구(미키하우스), 독립리그(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쳐 NPB 2군 레벨까지 올라왔다. 올 시즌 NPB 2군에서 25이닝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2.88을 기록했고, 9이닝당 11.2탈삼진을 엮어냈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미야지가 불펜 전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1일 새 외국인투수 맷 매닝,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와 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미야지 유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1일 새 외국인투수 맷 매닝,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와 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미야지 유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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