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종차별주의자’로 한국 떠날 타노스 전북 코치…프로연맹 이사회, 만장일치 재심 요청 기각, 김천 상무는 2027시즌 K리그2 자동 강등

타노스 전북 현대 코치는 결국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오명을 쓰고 K리그를 떠나게 됐다. 프로연맹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그에게 내려진 중징계 재심 요청을 기각했다. 사진출처｜영상 캡처

타노스 전북 코치(왼쪽 2번째)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오명을 쓰고 K리그를 떠나게 됐다. 프로연맹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그에게 내려진 중징계 재심 요청을 기각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김천 상무가 2027시즌부터 K리그2로 무대를 옮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어 ▲2027시즌 K리그1 참가팀 확대 ▲김천상무 연고협약 만료 후 K리그2 참가 ▲2026시즌 승강 방식 ▲전북 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 상벌위원회 결과 재심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을 1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K리그는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3개 팀이 참여해 전체 29개팀(1부 12개·2부 17개) 체제가 된다. 이에 1, 2부 균형을 위해 K리그1을 14팀으로 확대하고 정규리그를 3라운드 로빈 형태로 39경기씩 치른다.

김천 상무의 K리그2 이동은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김천시의 연고 협약이 2026년으로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상무가 새 연고지를 찾거나 김천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면 두 구단 모두 2027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게 된다. K리그 클럽규정에 따라 K리그 신규 참여팀은 우선 K리그2로 편입된다. 군·경팀이 자체 연고 구단을 창단할 경우 이사회가 참가 리그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2027년부터 K리그1 팀이 확대됨에 따라 2026시즌 승강 방식도 변경된다. 김천 상무가 2026시즌 K리그1 최하위일 경우 김천 상무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은 없다. K리그2는 1, 2위가 자동 승격된다. 3~6위는 4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최종 승자가 승격한다. 김천 상무가 최하위가 아닌 경우 K리그1 최하위 팀이 K리그2 PO 최종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한편 연맹 이사회는 인종차별 제스처 논란에 휩싸인 타노스 코치에게 상벌위원회가 내린 5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2000만 원 징계에 대한 전북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이사회는 “징계대상이 된 제스처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통용되며 상벌위 결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