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이 ‘불법 예비비 600억원’에 대해 김동근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1일 제340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 시장이 불법이 아니라고 했던 예비비를 내년 예산에서 적립금과 사업비로 돌렸다”고 포문을 열고 “은근슬쩍 태도를 바꾸기 전에 시민 앞에 재정 무능을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돈 쌓아 놓고 빚내는 무능 재정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예비비 가운데 230억 원을 적립금으로 전환했지만 의회에 제출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면 해당 사업에 실제 필요한 예산은 2026년 약 10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김 시장은 늘 돈이 없다면서 복지사업이나 주차장, 도로개설과 같은 시민이 간절히 원하는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로 돈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불법으로 돈을 쌓아 놓고 안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들통 났다”고 주장했다.

의정부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