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디아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드윈 디아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 마무리 투수 영입 후 실패를 겪은 LA 다저스가 다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할까. LA 다저스가 에드윈 디아즈(31)의 예상 행선지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30개 구단에 어울리는 자유계약(FA)선수 한 명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에 가장 어울리는 FA 선수로는 디아즈라는 평가다. 디아즈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구원 최대어다.

메이저리그 9년 차의 디아즈는 이번 시즌 62경기에서 66 1/3이닝을 던지며, 6승 3패와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98개를 기록했다.

옵트 아웃 실행을 앞두고 지난 2022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 당당하게 FA 시장으로 나온 디아즈가 원하는 계약은 구원 역대 최고 규모.

앞서 디아즈는 3년 전 겨울에 뉴욕 메츠와 5년-1억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역대 구원 최대 규모.

이후 디아즈는 옵트 아웃 실행을 앞두고 지난 시즌 다시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것. 이번에는 6년-1억 2000만 달러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LA 다저스는 지난 오프 시즌에 태너 스캇과 4년-7200만 계약을 체결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스캇은 계약 전과 후가 완전히 달랐다.

이에 LA 다저스가 이미 30대로 접어든 디아즈에게 총액 1억 달러를 줄지는 알 수 없다. 구원투수는 선발투수에 비해 성적의 기복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

물론 디아즈가 LA 다저스 이적 후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 이는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첫 월드시리즈 3연패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