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2025/2026 동계 시즌을 맞아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을 12월 5일 본격 개장하고 겨울 손님 맞이에 들어간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설질 관리로 이름을 알린 스키장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시즌에도 설질과 안전, 즐길 거리까지 전면 정비했다고 밝혔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전체 길이 6784m에 달하는 총 10개 슬로프와 10기 리프트를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 스키장이다. 올해는 최상급 코스로 평가받는 락 슬로프를 다시 운영해 상급 스키어와 보더를 공략한다. 해발 580m 높이에서 시작되는 락 슬로프는 상단 조망과 긴 활주 구간을 동시에 원하는 이용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코스다.

슬로프 오픈 일정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12월 5일에는 초급자용 발라드 슬로프를 먼저 열고, 6일에는 중급자용 재즈 슬로프와 상급자용 테크노 슬로프를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제설 상황을 보면서 운영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2026 동계 시즌 운영 기간은 12월 5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다. 기본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23시까지이며, 겨울 스키 마니아를 위한 심야 스키도 편성했다. 12월 19일부터 2026년 2월 17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23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심야 스키를 운영해 야간 레저 수요를 흡수한다.

가족 고객을 겨냥한 동계 비발디파크 세트권도 준비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3인·4인 구성을 중심으로 한 동계 비발디파크 세트권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스키 리프트·렌털 세트권에는 스키 리프트 5시간권, 장비 렌털 6시간권, 안전 헬멧 6시간권이 포함돼 있으며, 정가 대비 최대 약 61%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비와 리프트, 헬멧까지 한 번에 묶은 구성이라 처음 스키를 접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실용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비발디파크 겨울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도 12월 5일 함께 문을 연다. 스노위랜드는 약 10만9000제곱미터(3만3000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수준 겨울 테마파크로, 스키를 타지 않는 고객도 눈과 얼음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대표 어트랙션은 250m 길이 코스를 튜브 썰매로 내려가는 스노위 코스터다. 여기에 스노위 토네이도, 스노위 래프팅 등 총 8개 어트랙션을 운영해 남녀노소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전용 썰매를 이용해 눈썰매를 즐기는 신규 어트랙션 스노위 뉴키즈를 새롭게 선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머무를 이유를 강화했다.

안전 조치도 손봤다. 인기 어트랙션인 스노위 코스터의 경우, 썰매 감속을 통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랜딩 구역을 넓혔다. 이용객이 속도를 줄이며 도착하는 구간에 여유 공간을 늘려 충돌 위험을 줄이고, 현장 운영 요원의 안전 관리와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노위랜드 안에는 실내 휴식 및 먹거리 공간 스노위하우스도 마련돼 있다. 눈밭에서 체험을 즐긴 뒤 따뜻한 겨울 간식을 먹으며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에게 쉴 곳 역할을 한다. 눈 덮인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마스코트 캐릭터 스노위와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해, 사진 촬영을 즐기는 MZ세대와 가족 방문객의 SNS 인증샷 수요까지 겨냥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동계 시즌을 맞아 최상의 설질을 준비하고 최상급 슬로프 코스를 다시 운영하는 등 스키어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고객 안전 헬멧 착용 의무화, 민관 합동 구조훈련 등을 통해 안전 사고 예방 조치에도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