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빈 윌리엄스. 사진=뉴욕 메츠 SNS

데빈 윌리엄스. 사진=뉴욕 메츠 SNS


[동아닷컴]

사실상 최고 마무리 투수를 포기한 뉴욕 메츠가 ‘마구 체인지업’ 데빈 윌리엄스(31)와의 계약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뉴욕 메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윌리엄스와 계약 기간 3년-최대 5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최종 계약.

보장 금액은 3년-4500만 달러.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600만 달러. 또 5100만 달러 중 1500만 달러가 지불유예(디퍼) 된다.

윌리엄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이번 해 67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4승 6패 15홀드 1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정상급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이에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고점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윌리엄스는 지난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3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지난 2024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이유로는 투구 습관이 상대 팀에게 발각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뉴욕 메츠는 윌리엄스와 계약한 뒤에도 에드윈 디아즈(31)와의 협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중복 투자가 된다.

구원진과의 계약에 총액 1억 달러 중반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라 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지난 5년-1억 200만 달러를 넘어 6년-1억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언급되고 있다. 뉴욕 메츠에게도 쉽지 않은 조건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