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윈 디아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신의 구원투수 역대 최고 계약 규모를 스스로 경신하려 하는 에드윈 디아즈(31). 이제 사실상 디아즈를 품을 수 있는 팀은 LA 다저스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예스 네트워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이번 오프 시즌에 디아즈와 같은 탑 티어 마무리 투수와 계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가 구원진 보강에 나설 수는 있으나, 큰 규모의 계약은 노리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 뉴욕 양키스가 디아즈 영입전에서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디아즈와의 계약을 노리를 수 있는 팀은 LA 다저스만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아즈와 같은 큰 규모의 계약은 빅 마켓 팀만이 감당할 수 있다.
우선 디아즈의 원소속 구단인 뉴욕 메츠는 이날 데빈 윌리엄스(31)와의 3년-최대 5100만 달러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거친 계약.
이러한 상황에서 디아즈까지 붙잡는 것은 무리. 구원진에만 1억 달러 중반 이상의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결국 디아즈는 뉴욕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태너 스캇을 영입했으나 큰 실패를 맛봤다. 이에 디아즈를 영입해 뒷문을 걸어잠그려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메이저리그 9년 차의 디아즈는 이번 시즌 62경기에서 66 1/3이닝을 던지며, 6승 3패와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98개를 기록했다.
옵트 아웃 실행을 앞두고 지난 2022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 당당하게 FA 시장으로 나온 디아즈가 원하는 계약은 구원 역대 최고 규모.
앞서 디아즈는 3년 전 겨울에 뉴욕 메츠와 5년-1억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역대 구원 최대 규모.
이후 디아즈는 옵트 아웃 실행을 앞두고 지난 시즌 다시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것. 이번에는 6년-1억 2000만 달러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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