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셰프’에서는 사상 최초로 세 도전자가 각각 한 표씩 얻는 초유의 접전이 펼쳐졌다.

지난 5일 방송된 ‘마스크 셰프’에서는 손 마스크, 무사 마스크, 조커 마스크가 역대급 팽팽한 승부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세 도전자의 정체가 잇달아 밝혀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손 마스크는 차분하고 안정된 요리 실력과 함께 ‘셰퍼드 파이’와 곁들여 먹을 ‘올리브 김치’를 선보였다. 손 마스크의 요리를 맛본 김도윤은 “올리브 김치가 크게 한몫한 것 같다”며 감탄했고 정지선 역시 “평소 올리브를 절대 안 먹는데 저렇게 먹으면 먹겠다”며 공감했다. 지난 대결에 이어 연속으로 도전한 무사 마스크는 ‘삼계탕’과 ‘닭칼국수’를 선보였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 상 가득 차려낸 무사 마스크의 요리에 강레오는 “이걸 30분 안에 했다고?”라며 놀랐고 서장훈은 “맛집 포스의 국물 맛이 난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재도전을 4번째 거듭하며 “2라운드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인생의 버킷 리스트가 되었다”는 조커 마스크는 피자 샌드위치로 알려진 ‘파누오초’를 선보였다. 조커 마스크는 최다 출연자답게 가장 먼저 요리를 완성했으며 “재료의 양이 적당해 정말 맛있었다”는 강레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치열한 1라운드 끝에 심사위원 3명이 각각 다른 도전자를 선택하는 사상 최초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대박”이라고 외치며 “이렇게 세 도전자 모두 팽팽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늘 진짜 다 너무 잘했다”며 극찬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고 심사위원들은 결국 심사 회의를 통해 무사 마스크를 1라운드의 승자로 결정했다.

이어 MC 서장훈이 선택을 받지 못한 도전자들에게 앞으로의 도전 여부를 묻자, 손 마스크와 조커 마스크 모두 도전을 멈추기로 결정해 반전을 더했다. 먼저 손 마스크의 정체가 가수 겸 배우인 GOD의 손호영으로 밝혀지자 정지선은 “완전 팬이었는데..”라며 수줍은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끝내 우승의 문턱은 넘지 못했지만 도전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던 조커 마스크의 정체는 배우 천정명으로 밝혀졌다. 이에 강레오는 “소름 돋았다”며 반전의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는 ‘경양식 돈가스’와 ‘국수’를 주제로 무사 마스크와 김도윤 셰프가 팽팽한 대결을 펼친 끝에 무사 마스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선택의 순간, 무사 마스크는 “더 이상 보여드릴 게 없다”며 배우 윤종훈임을 공개했다. 윤종훈은 “평소에도 강레오, 정지선, 김도윤 셰프님을 너무 좋아해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억만금과도 바꾸지 못할 경험을 충분히 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