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도전과 겸손 가르쳐… 함께해 준 이들이 인생의 등대”
정계·학계 인사 및 독자들로 북적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6일 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첫 저서 출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6일 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첫 저서 출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박성현의 터닝포인트–바다에서 길을 찾다’ 출간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가 6일 광양읍 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現 작가)이 고향 광양에서 첫 저서를 세상에 내놓으며 지역 사회 인사, 학계 관계자, 시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날 행사는 박 전 사장이 걸어온 해양·항만·교육 분야의 굵직한 발자취와 삶의 철학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출판 경과 보고와 축사, 저자 대담이 순서대로 이어졌으며, 특히 사회자의 유도에 맞춰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이름을 외치는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대에 오른 배우 이종길 씨는 폭설을 뚫고 서울에서 달려왔다는 말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박성현 사장은 넓은 인맥과 추진력을 갖춘 분“이라며 ”앞으로 더 큰 역사를 쓸 것이라 믿는다”고 깊은 애정을 담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성현 작가는 책 제목처럼 자신의 삶을 관통한 ‘터닝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그는 “이 책은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제가 보고 느끼고 배워온 바다와 사람, 그리고 고향 광양의 이야기”라며, “가난한 어린 시절 섬진강과 금호만에서 자란 경험이 저를 바다로 이끌었다”고 고백했다.

박 작가는 “바다는 항상 새로운 항로와 도전, 겸손을 가르쳐 줬다”고 강조하며, “제가 걸어온 길마다 함께해 준 분들이 인생의 등대였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섭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목포해양대학교 관계자, 지역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해 박 작가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으며, 본 행사 후에는 저자 사인회와 기념 촬영이 진행되어 독자들의 열기를 이어갔다.

ROTC중앙회 상임부회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해양·항만 전문가로 활동해 온 박 작가는 현재 교육자와 연구자로서 국가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 작가는 “고향 광양의 온기 속에서 첫 책을 세상에 내놓게 돼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배운 마음을 잊지 않고 새로운 항해를 계속하겠다”는 다짐으로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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