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출신 BJ 솜이 “극심한 생활고…”→박미선 오열 (진격의 언니들)[TV종합]

입력 2023-03-29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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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 박미선X장영란X김호영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온 배우 장가현, 아이돌 다이아 출신 BJ 솜이, 그리고 남다른 사연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는 로드 FC 종합격투기 선수 박형근이 “파이터로서 남다른 승부욕 때문에 고민이다”라며 찾아왔다. 그는 7주에서 8주 정도 걸리는 경기 준비 기간 동안 “경기 상대에게 ‘이 사람이 내 부모의 원수다’라고 몰입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몰입에서 빠져나오기가 늘 힘들었고, 실제로 그는 경기 이후 감정 제어가 쉽지 않아 체육관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병원을 가보니 ‘공황장애’라는 판정이 나왔다. 박미선은 “우리들도 카메라가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다르다. ON이 있다면 OFF가 되는 법도 배워야 한다”며 다른 취미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권했다.

곧이어 “숨 쉬는 걸 까먹는다”는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2017년 일어난 ‘용인일가족 살인사건’의 유족이었다. 의붓오빠와 그 부인에게 모든 가족을 잃은 사연자는 그 당시의 심정을 담담하게 풀어냈고, 언니들은 안타까워하며 이해할 수 없는 범행에 경악했다. 게다가 사연자는 사건 이후 부모님이 남긴 빚이 어린 조카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상속포기도 하지 않고, 한 달에 300만원이 넘는 이자를 갚아 나가며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사연자는 오히려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해 “유가족 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그의 포부에 언니들은 감탄하며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MBTI의 T 성향 때문에 인생이 너무 힘들다”며 ‘사랑과 전쟁’ 간판스타였던 배우 장가현이 찾아왔다. 그는 가족들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공감보다 너무 현실적인 ‘팩폭’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탓에 상처를 많이 주는 성향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도 ‘팩폭’하는 버릇 때문에 떠나버려 안타까움을 샀다. ‘현실적인 T성향’은 장가현 자신을 가장 가혹하게 채찍질했다. 사업 실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무렵,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와도 몰랐을 정도였고 48세의 나이에 이른 폐경까지 왔다. 이에 김호영은 “MBTI검사는 그때 당시의 성향일 뿐”이라며 위로했고, “내 얘기를 누군가와 나누다 보면 거기서 답이 나온다”며 기대면서 살 용기를 북돋웠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다이아 출신이자 인터넷 BJ로 변신한 안솜이가 고민커트살롱을 찾아왔다. 그는 성인 방송이 많은 플랫폼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자극적인 기사들 탓에 비난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안솜이는 BJ를 하기 전 쇼핑몰 모델과 카페 직원, 뷰티 모델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지만, 생활비 정도만 충당되는 벌이에 고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인 BJ로 전향했다. 현재 그는 제주도에서 어렵게 사는 부모님을 지원하면서 빚까지 감당하고 있었다.

안솜이는 겹치는 악재에 각종 정신과적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어 그는 “플로리스트나 운동도 하고 싶었다”고 평범하게 장래 희망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이 있냐”는 김호영의 물음에는 아무런 대답을 못 했고, 언니들은 안쓰러운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박미선은 “연예인 동생들이 이렇게 사는 거 너무 많이 봤다. 내가 울면 안 되는데…속상해…”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장영란과 김호영도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박미선은 안솜이를 위로하며 “댓글, 악플 보지 마. 그리고 부모님이 아셔야 한다”며 주변의 도움을 받길 권했다.

한편, '진격의 언니들'은 매주 화요일 밤 8시 20분 채널S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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