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태도 멋있게…‘섹시한 팬츠’ 눈에 띄네

입력 2013-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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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마니아들이 급증하면서 재킷, 등산화 못지않게 등산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2 버티컬라인 ‘V-KMP13335’를 입은 현빈(왼쪽)과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레깅스’를 입은 공효진. 사진제공|K2·노스페이스

■ 아웃도어 패션의 완성 ‘등산 팬츠’

르까프 팬츠 3종, 나일론 투웨이 스판 적용 신축성 우수
네파 ‘파레 트리코트팬츠’는 스키니진같은 각선미 장점
K2 ‘입체절개’ 팬츠·노스페이스 ‘다이나믹 레깅스’ 인기

바람막이 재킷, 등산화, 스틱은 꼼꼼히 챙기면서 “바지는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오산이다. 산에 오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바로 다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는 사람은 안다. 바지가 불편하면, 등산은 두 배로 힘들어진다는 것을.

최악 중의 하나는 청바지를 입고 산에 오르는 것이다. 20∼30대 젊은 등산객 중에는 청바지를 입고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청바지는 신축성이 없고 통풍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의류로 꼽힌다. 눈, 비를 맞거나 땀을 많이 흘려 바지가 젖을 경우 쉽게 마르지 않아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저체온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화승 르까프 의류용품기획팀 오인승 팀장은 “팬츠의 경우 그 동안 재킷이나 신발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일상복으로도 많이 착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뒤태’가 예쁜 바지, ‘레깅스’ 패션도 인기

르까프의 아웃도어 팬츠 3종(9만9000원∼13만9000원)이 대표적인 예. 르까프의 팬츠 3종은 ‘베이직핏’, ‘트레킹핏’, ‘익스트림핏’으로 구성됐다. 야외활동의 유형이나 자신의 체형에 따라 입맛대로 골라 입으면 된다. 나일론 투웨이 스판을 적용해 신축성이 뛰어난 제품들이다.

트레킹이나 산행에서는 앞사람의 뒤를 보며 걷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앞모습 못지않게 뒷모습도 중요하다. 이 제품들은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을 강조해 입은 사람의 뒤태를 더욱 멋지고 예쁘게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네파의 ‘파레 트리코트팬츠’(15만9000원)는 스키니진처럼 각선미를 강조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 옐로, 핑크 등 톡톡 튀는 컬러 포인트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아이더의 ‘크라라 팬츠’(17만원)는 움직임이 많고 마찰이 잦은 무릎 부분에 프로텍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밀레의 ‘알레치 코코나 팬츠’(18만 9000원)는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를 사용했다. 수분을 건조시키는 속도가 면보다 두 배 가까이 빨라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노스케이프는 내구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나일론 스판 소재를 사용한 ‘헤르모트르 팬츠’(12만9000원·남성용)와 ‘니플하임 팬츠’(13만9000원·여성용)를 출시했다.

K2의 ‘V-KMP13335’(15만9000원)는 완제품을 워싱처리해 은근한 멋을 드러낸다. 무릎부분을 입체 절개해 활동하기에 편하다.

요즘엔 몸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도 등산바지로 애용되는 추세이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 레깅스’(7만원)는 초경량 폴리 스판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도심도 아니고 산에서 몸에 완전히 밀착되는 레깅스를 입기가 다소 민망하다면 레깅스 위에 ‘다이나믹 쇼츠’(5만5000원)와 같은 반바지를 매치시켜 멋진 아웃도어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의 ‘니커팬츠’도 바지 하단이 레깅스로 된 제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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